‘움직이는 광고판’ 박성현, 스폰서 계약 만료 앞두고 업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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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광고판’ 박성현, 스폰서 계약 만료 앞두고 업계 ‘들썩’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11.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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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폰서 하나금융 비롯해 다수 스폰서 올해 말 계약 종료
성적·시장 가치·인기 등 세계 최고 선수 평가
‘움직이는 광고판’ 박성현은 올해 말 메인 스폰서 하나금융 비롯해 다수 스폰서와 계약이 종료 된다. 사진= 하나금융그룹.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국 골프 선수 중 최고의 인기스타 박성현의 스폰서 계약 대부분이 올해로 만료된다.

이에 벌써부터 박성현이 새 스폰서를 맞이할지, 기존 스폰서와 계약을 연장할지 여부에 골프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적 뿐만 아니라 시장 가치 등 세계 최고 선수로 올라선 박성현은 이미 어마어마한 몸값을 자랑한다.

박성현은 2017년 LPGA 투어 진출에 앞서 하나금융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계약 내용과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간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승은 물론 신인상·상금 랭킹 1위·올해의 선수·세계 랭킹 1위 등에 따라 보너스를 따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현은 올해 LPGA 투어에서 US여자오픈 우승 포함 3승을 거뒀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면서 인센티브 상한을 다 채웠다. 하나금융에서만 최소 20억원이 넘는 돈을 벌었다.

하나금융은 박성현의 모자와 셔츠, 바지에 계열사 로고를 새겨 넣었다. 의류 브랜드 빈폴과 LG전자도 상의에 로고를 넣는 대가로 연간 3억원에 이르는 돈을 썼다.

아우디 판매업체 고진모터스와도 1억원짜리 승용차를 제공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클럽을 후원하는 테일러메이드와 골프화와 벨트 등을 후원하는 나이키·드루 등도 박성현의 서브 스폰서다. 서브 스폰서에서 받은 계약금은 최소 1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대한항공으로부터 본인을 비롯해 3명이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을 지원받고 있다. 이런 박성현의 스폰서 계약이 빈폴·LG를 제외하고 올해 계약이 만료된다.

박성현의 내년 몸값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몸값은 성적과 잠재력 그리고 인기 등 수많은 항목을 고려해 산정된다. 하지만 박성현은 지난 2년 간 거의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관심사는 두 갈래다. 박성현이 새로운 스폰서를 맞이할지가 아니면 기존 스폰서와 계약을 연장할지 여부다.

하나금융 등 대부분 스폰서 기업은 우선 협상권을 갖고 있어 유리하다. 대부분의 기존 스폰서 업체들은 재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현은 기존 업체와 우선 협상이 결렬되면 다른 기업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

계약 방법은 사실상 두 가지인데 관건은 금액이다. 기본급을 낮추고 인센티브 비율을 높이거나, 인센티브를 높이고 기본급을 낮추는 방식이다.

박성현 입장에서는 보장되는 기본급이 높아도 좋고, 올해 같은 성적을 내년에도 이어간다면 인센티브 상한선을 높이거나 아예 폐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한 골프업계 관계자는 “박성현이 올해 상금을 제외하고 약 4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 된다”면서 “내년에는 최소 50억원이 넘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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