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CC, 내년에도 성장세 지속…국제선 여객 20%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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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CC, 내년에도 성장세 지속…국제선 여객 20% 증가 전망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8.11.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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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항공산업전망세미나서 ‘2019년 항공수요예측 및 전망’보고서 발표
손흥구 한국교통연구원 박사가 14일 오후 메이필드 호텔에서 개최된 제8회 항공산업전망세미나에서 ‘2019년 항공수요예측 및 전망’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주선 기자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LCC는 국제선에서 20%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손흥구 한국교통연구원 박사는 14일 오후 메이필드 호텔에서 개최된 제8회 항공산업전망세미나에서 ‘2019년 항공수요예측 및 전망’보고서를 펴내고 “LCC는 노선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내년도 국제선 여객은 올해보다 3.3∼9.3% 증가한 8802만∼9417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사 별로 보면, 내년 LCC의 국제선 여객은 올해보다 19.6% 늘어난 3036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로 국내 LCC들의 최근 5년간 국제선 여객 증가율은 연평균 40%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37.6%를 기록한 뒤 2016년 59.5%로 크게 뛰었고, 2017년 42.1%를 기록했다. 올해도 24.9% 수준의 증가가 예상된다.

반면, 대형항공사(FSC)의 여객 성장은 정체될 것으로 관측됐다.

보고서는 국적 FSC의 내년 국제선 여객이 올해보다 0.1% 증가한 3369만명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FSC의 최근 5년 평균 국제선 여객 증가율은 3.8%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LCC가 40%대 높은 성장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다만 손 박사는 “내년 국적 FSC의 여객 수요는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선에서도 LCC는 내년 여객이 2.7% 증가하겠지만, FSC는 오히려 1.5%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국제선 노선별로는 한국~베트남 노선의 여객이 올해보다 23.4% 증가하고, 한국~중국 노선은 11.1%, 한국~일본 노선은 9.0%, 한국~미국 노선은 6.2%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손 박사는 “내년에는 중국 노선 수요가 회복되고, 일본 노선이 활성화되면서 전체적으로 국제선 여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LCC의 항공 점유율은 처음으로 3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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