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도심형 SUV ‘QM6 GDe’ 소리없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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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도심형 SUV ‘QM6 GDe’ 소리없이 강하다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8.11.1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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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 최고 수준의 정숙성, 우수한 연비 효율… 도심주행 최적화
QM6 GDe 외관. 사진=르노삼성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국내 최초로 중형 가솔린 SUV 판매량 2만대를 돌파한 ‘QM6 GDe’. 이 모델은 지난해 9월 출시 후 1년여만에 누적 판매량 2만4470대를 기록했다. QM6은 SUV 특유의 역동적인 느낌부터 섬세하고 부드러운 주행까지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다.

서울시 강남구에서 위례신도시를 거쳐 남한산성 와인딩 코스, 성남 시내 및 판교 도심까지 41km 거리를 주행하면서 QM6 GDe의 매력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QM6은 중형 SUV 답게 존재감을 자랑한다. 외관에서는 4675mm의 전장과 1845mm의 전폭, 1680mm의 전고까지 중형 SUV의 당당함을 드러내는 데 부족함이 없다.

출발 시 가속 등은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남아 있으나 일상적인 도심주행에는 무리가 없다. 급가속보다는 정속 주행 시 QM6은 돋보였다. 중형 SUV에게 20kg.m를 갓 넘긴 토크는 그리 넉넉한 힘은 아니다. 하지만 액셀을 밟아보면 의외의 경쾌함도 느껴진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가솔린 엔진을 중심으로 구현한 최상의 정숙성에 있다. 부드럽고 소음이 적은 2.0 GDe 엔진으로 세단 못지않은 정숙성을 구현했다. 특히 안정적인 승차감으로 정차 구간이 많은 도심 주행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QM6 GDe 내부. 사진=르노삼성 제공

정숙성을 위한 노력은 엔진의 변화로 끝나지 않는다. QM6 가솔린의 차체 제작 시 소음 유발 부분에 흡차음재를 더했다. 모든 트림에 장착된 차음 윈드쉴드 글라스와 소음이 유입될 수 있는 모든 부위에 다양한 흡차음재를 적용한 것이다. 빠른 속도로 도로를 주행해도 노면음과 풍절음이 차단돼 고요한 주행이 가능한 까닭이다.

실내는 도심형 SUV로서 세련되고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외관의 크롬 장식은 운전대와 변속 레버, 통풍구 등 실내에도 이어져 QM6만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람 손이 많이 가는 곳에는 무광 크롬을 덮은 디테일로 세련미와 내구성을 모두 신경 썼다.

특히 QM6 가솔린은 높은 연비 효율을 보여준다. QM6 가솔린 복합연비는 11.7km/ℓ로, 동급 가솔린 SUV 중 최고다. 동급인 중형은 물론, 준중형과 일부 소형 가솔린 SUV 모델보다 뛰어난 연비이기도 하다. 이는 QM6 디젤 모델의 복합연비 12.8km/ℓ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QM6 GDe은 도심주행에 최적화된 ‘가성비’ SUV다. 가격은 2435만원부터다. 부드러운 출발 및 브레이크, 동급 최고 수준의 정숙성, 우수한 연비 효율 등 탄탄한 기본기로 국내 최초 타이틀 석권이 납득되는 이유다.

QM6 GDe 외관. 사진=르노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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