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일자리 성사되면 SOC 지원” 당정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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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일자리 성사되면 SOC 지원” 당정 한목소리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11.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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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현대차 근로자, 대승적으로 협조해주길 부탁"
6일 오후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이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의 협조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당정이 현대자동차와 광주광역시, 노동계가 막판 협상중인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한 목소리로 협상 타결을 염원했다. 이를 위해 당정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협상이 타결될 경우 정부차원에서의 다양한 지원책으로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방침도 제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현대자동차 노사의 용기 있는 결정을 성심껏 도울 것”이라면서 “정부는 광주시와 함께 주거와 보육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책으로 광주형 일자리의 정착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어 “자동차 부품산업의 활력을 되살리고, 수소차 등 미래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총리는 광주형일자리사업에 대해 “인건비를 낮추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광주의 자동차공장 설립방안은 지역 노‧사‧민‧정의 4년에 걸친 고심의 결실”이라면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했다. 이 총리는 현대차 노조를 향해서도 협조를 요구했다. 현대차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 협약이 체결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그는 “현대자동차 근로자들로서는 어려움과 걱정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작금의 심각한 고용 위축과 자동차산업 부진, 그리고 형편이 더 어려운 노동자들을 고려해서 현대자동차 근로자들께서 대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광주형일자리 협상 타결을 염원하며 사업에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협상만 타결되면 민주당과 중앙정부는 광주형 일자리에 필요한 공공주택, 생활편의시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면서 “여야정협의체에서 야당까지도 광주형 일자리를 적극 지원하겠다 합의한 바 있다. 빠른 시일 안에 기쁜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광주시와 현대차가 투자협상을 진행했고 오늘은 광주시와 지역노동계가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협상과정에 어려움이 있지만 한국형 노사 상생 일자리 모델이란 옥동자를 만들어내는 산고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광주시, 노동계, 현대차 모두가 반드시 협상을 성공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광주시와 현대자동차는 14일 ‘광주형 일자리’인 광주완성차공장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 협상을 재개한다. 광주시는 내년도 광주형 일자리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 예산 심의가 마무리되는 15일을 협상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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