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김초희·김보배 ‘극적’ 시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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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김초희·김보배 ‘극적’ 시드 유지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11.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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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희 61위→53위, 김보배 64위→59위
통산 4승 김보경·1승 최유림 시드전 행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상금 랭킹 61위에서 53위로 올라 내년 정규 투어 시드를 지켜낸 김초희.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는 상위권 선수들의 개인 타이틀 경쟁 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부문이 있다. 상금 랭킹 60위다.

이듬해 KLPGA 정규 투어 시드가 걸린 상금 랭킹 60위는 ‘지옥’과 ‘천당’의 경계선이나 다름없다. 상금 랭킹 60위 밖으로 밀려나면 시드전을 치러 다시 정규 투어에 올라와야 한다.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도 60위 안팎의 여러 선수가 울고 웃었다.

김초희와 김보배는 극적으로 시드를 지켜냈다. 올 해 단 한 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김초희는 이 대회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3400만원의 상금을 더한 김초희는 시즌 상금 1억2251만원으로 단숨에 상금 랭킹 53위로 뛰어 올랐다.

상금 랭킹 64위였던 김보배는 더 극적이었다. 김보배는 이번 대회에서 최소 단독 8위 이상을 올려야만 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김보배는 후반 들어 버디 없이 보기만 3개 적어내며 흔들렸다. 이 상태로라면 60위 진입이 힘들 수도 있었다. 

하지만15번 홀 버디로 희망을 되살렸고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결국 김보배는 1500만원의 상금을 더해 시즌 총상금 9899만원으로 59위로 순위를 올렸다.

반면 14년째 시드를 지키며 최다 경기 출전(297경기) 기록 보유자이자 통산 4승을 올린 김보경과 2013년 ADT 캡스 챔피언십 챔피언 최유림은 시드를 잃었다.

김보경은 상금 랭킹 59위로 이 대회에 나섰지만 공동 54위에 그쳐 61위로 밀렸고, 상금 랭킹 60위이던 최유림은 62위로 떨어졌다.

둘은 11월 20일부터 전남 무안CC에서 열리는 시드전에서 내년 정규 투어 출전권을 놓고 다시 경기해야 한다. 시드전에서 30위 이내 들면 전 경기 출전권, 40위 이내는 조건부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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