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고용상황 엄중...민생경제 추가대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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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고용상황 엄중...민생경제 추가대책도”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11.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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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홍남기 청문회 예산안 심사 뒤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로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통계청의 ‘10월 고용동향’ 발표를 앞두고 현재 고용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하에 관련통계를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청문회 준비기간 동안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 대책도 함께 고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 후보자는 12일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소가 마련된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는 길에 “고용상황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해 정부도 엄중하게 생각한다”면서 “먼저 (고용) 통계를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근 ‘소용쇼크’가 이어지면서 통계청이 오는 14일 발표하는 ‘10월 고용동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2월부터 10만명대를 밑돌고 있다. 지난 9월 4만 5000명이 증가했지만 지난 7월 5000명, 8월 3000명 증가에 그쳐 1만 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와 관련 홍 후보자는 “통계의 향방이 앞으로 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굉장히 중요한 사인인 것 같아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했다.

홍 후보자는 민생경제 회복 방안과 관련해 추가적인 대책을 고민 중이라고도 전했다. 그는 “청문회 준비기간에 (민생경제 회복에 대해) 많이 구상해볼까 한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것, 추가적으로 할 것을 잘 고민해보고 정책 구상을 잘 다듬어가겠다”고 했다. 또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 이하 경로로 가고 있다는 이전 발언에 대해서는 “잠재성장률이 안정적으로 가게 하는 것이 큰 과제가 아닌가 싶다”면서 “여력을 동원해서 잠재성장률 자체를 끌어올리는 토대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홍 후보자는 전날 세제실에서 첫 보고를 받았고, 이날은 경제정책과 국제금융 관련 현안을 중심으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예산국회가 끝난 후인 12월 초 여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예산심사 법정 기한은 다음달 2일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정우 의원은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예산심사를 마치고 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보고, 야당에 날짜 조율을 요청했다”면서 “청와대도 인사청문요청안 송부 시점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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