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전라선, 국가 대동맥으로 키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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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라선, 국가 대동맥으로 키우겠다”
  • 전승광 기자
  • 승인 2011.10.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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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전라선 복선전철 개통식이 열린 전남 여수를 찾아 "전라선을 21세기 신해양시대를 열게 될 '환황해경제권'과 '남해안 선벨트'를 잇는 국가 대동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남 여수엑스포역 광장에서 열린 개통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환태평양과 유라시아의 관문인 '남해안 선벨트'를 발판으로 동북아 10위 경제권인 남해안을 5위권으로 도약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라선 복선전철 개통은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당장 생산유발효과 2조원, 2만여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라선 복선 전철에 이어 앞으로 호남권과 남해안권을 모두 철길로 연결시킬 계획"이라며 "전남과 경남의 주요 도시가 모두 복선 철도로 연결되면 철길을 따라 빠르고 저렴한 대규모 운송이 가능해지고 투자와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내년 여수 세계박람회(엑스포)개최와 관련, "여수 박람회는 남해안이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경제·물류·관광 허브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여수세계박람회는 남해안을 세계적인 휴양지, 관광지로 부각시킬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미국도 여수세계박람회 공식 참가를 이번 미국 국빈방문 계기에 발표하게 될 것 같다"며 "미국 국민들이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라선 복선전철 개통식에서 공사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공사 수훈자 등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개통식 행사 참석 후 이 대통령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를 방문, 오찬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내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전남·전북도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책 제언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개통식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와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전라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1조8128억원이 투입된 국책사업으로 2001년 착공한 이후 11년 만에 개통했다.

전라선 복선전철 개통과 함께 전주, 남원, 순천, 여수지역 등 전라권역에 KTX가 운행되며, 이에 따라 새마을호로 5시간 15분이 걸렸던 용산-여수간 소요시간도 KTX운행에 따라 1시간43분 단축될 전망이다.

전라선 복선전철은 5일 오전 5시10분 부터 운행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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