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세단 시장이 뜬다...국산 질주 속 수입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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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세단 시장이 뜬다...국산 질주 속 수입차 추격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8.11.12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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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G80·G90 등 신모델 잇따라 선봬
수입차, 렉서스·토요타·재규어 신차 판매 돌입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네시스 ‘G80’은 월 평균 3000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사진=제네시스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국산차와 수입차 브랜드에서 럭셔리 세단 신모델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K9·제네시스 등 국산차와 기존 수입차 강자인 벤츠와 BMW를 비롯해 렉서스·토요타·재규어 간 한판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4월 6년 만에 풀체인지된 플래그십 모델 ‘더 K9’을 출시했다. 더 K9은 출시 이후 5개월 연속 월 1000대 이상 판매를 유지하는 등 그동안 침체됐던 전작의 부진을 털어내는 모습이다. 반년도 되지 않아 1세대 모델 3년치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다.

더 K9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총 9688대가 판매되면서 2012년 1세대 K9 출시 이후 처음으로 연간 1만대 이상 판매가 확실시 되고 있다.

제네시스는 출범 3년만에 글로벌 판매 2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국내 프리미엄 세단 왕좌를 지키고 있는 제네시스 ‘G80’을 비롯해 ‘G70’과 ‘G90’까지 신모델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월 제네시스는 2019년형 ‘G80’을 출시했다. 제네시스 라인업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G80은 월 평균 3000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G80은 올해 10월까지 3만1725대가 판매되며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제네시스는 올 10월 상품성을 강화시킨 2019년형 ‘G70’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중형 럭셔리 세단 G70는 국내시장에서만 월평균 1000대 이상 팔리며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제네시스는 최근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 ‘G90’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G90은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 EQ90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G90은 오는 27일 출시 예정이며, 12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수입차 브랜드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 렉서스코리아는 올 10월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세단 뉴 제너레이션 ‘ES 300h’의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ES는 1989년부터 렉서스 브랜드를 이끌어온 핵심 모델이다. 글로벌 누적 220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명실상부 렉서스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아왔다.

토요타코리아도 이달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 미디어 출시행사를 가졌다. 아발론은 2013년 국내에 출시돼 제네시스, 유럽 프리미엄 세단들과 경쟁을 벌여온 모델이다. 토요타코리아는 아발론 하이브리드에 연간 1000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올 11월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 XJ 출시 50주년 기념 모델 ‘XJ50’을 출시했다. XJ는 국내에서 연간 400여대가 판매된 바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K9과 제네시스 등 국내 럭셔리 세단의 판매량이 늘고 있고, 수입차 브랜드 판매도 크게 신장되면서 프리미엄 세단 시장 선점을 위한 각축전이 예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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