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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업에 속도내는 이재용, 반도체·AI·M&A 물꼬튼다AI·IoT 등 관련 글로벌 IT기업 CEO와 잇단 회동
M&A펀드 조성 기술확보, 실리콘밸리서 인재 영입 속도

[매일일보 강기성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회사 경영 전반을 직접 챙기는 것은 물론 미래 기술과 인재 확보를 위해 전면에 나서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AI나 클라우드 등에서 제휴를 이끌어 내는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를 위해 올해에만 7차례의 해외출장을 다녔고 유수의 글로벌 IT 기업 CEO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7일 오전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만나 AI·IoT·5G 등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나델라는 윈도 등 PC 관련 소프트웨어 사업이 주력이었던 MS를 AI·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선두 기업으로 변모시킨 인물이다.

이번 만남은 양사가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제휴하고 AI 기술에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반도체 1위 기업과 소프트웨어 1위 기업 대표의 만남이라서 양사의 새로온 비즈니스 협력 모델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이 직접 나서 데이터센터용 서버에 대규모로 메모리를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는 대랑의 D램과 낸드플래시가 들어간다. 실제 올해 국내 반도체 산업의 최대실적을 견인한 것도 기업용 서버 D램 시장이 확대되면서다. 

 삼성이 MS 데이터센터에 반도체를 공급하게 된다면, 향후 전세계 데이터센터의 19.4%의 시장을 확보하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아마존 16개, 구글 15개, MS 14개, 텐센트 16개, 페이스북 11개의 신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현재도 MS는 서울과 부산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이날 나델라 CEO는 부산에 새로 데이터센터를 추가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초 이 부회장이 항소심 집행유예 석방된 이후 국내외에서 글로벌 기업 대표와 비즈니스 미팅을 수차례 진행했다. 업계는 이 부회장이 이같은 글로벌 기업 CEO들과 논의를 지속해서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나델라 CEO와는 2014년, 2016년에 두 차례 회동한 바 있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2016년 9월 삼성 서초사옥에서 2시간 30분가량 자리를 함께한 적이 있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2014년 마크 주커버스 페이스북 CEO와도 만난 적이 있다. 손 회장과의 면담 당시 이 부회장은 IoT, 반도체 설계 부문와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나델라 CEO를 만나던 7일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인재들을 초청해 IT업계 미래 혁신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테크포럼 2018’을 개최했다. 실리콘밸리는 삼성의 AI연구소가 있는 곳이다. 삼성리서치아메리카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김현석 CE부문 사장과 노희찬 경영지원실 사장, 데이비드 은 삼성넥스트 사장 등이 참석했다. 포럼의 주요 주제는 AI, 모바일 서비스, 홈 IoT였다.

삼성전자 지난 6월 AI 관련 스타트업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전용펀드 ‘넥스트 Q 펀드’를 만들었다. 삼성넥스트 데이비드 은 사장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한달 전 삼성은 AI관련 기업 M&A에 본격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AI 인력 확보와 M&A에 막대한 금액을 투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삼성전자가 발표한 투자 계획에 보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5년간 총 180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이 중 4차 산업혁명 관련 사업에 25조원을 투자한다.

강기성 기자  come2kks@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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