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손잡고 자율주행차 국제표준화 주도국으로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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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손잡고 자율주행차 국제표준화 주도국으로 도약한다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8.11.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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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등 자율주행차 표준화 포럼 8일 출범
자율차 6대 표준화 기술분야에서 2021년까지 20건 제안 목표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솔루션인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국내 대기업과 연구기관들이 뭉쳤다. 자율주행 관련 국제표준화를 주도해 기술 우위를 통해 자율주행 초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8일 산업부는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자율주행차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한다는 목표로 '자율주행차 표준화 포럼'이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 포럼에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등 산업계와 자동차부품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등 연구기관, 학계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날 자율주행차 표준화 포럼은 포럼창립총회와 함께 첫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창립총회에는 포럼 참여사 등 관계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

자율주행차 표준화 포럼은 자율주행차의 차량제어, 전장제품, 차량통신, 지도 등 6대 표준화 기술분야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등)에 2021년까지 국제표준 20건을 제안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자율주행차 국제표준화의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우리나라가 3년간(2019~2021) 20건 이상의 국제표준을 제안할 경우, 자율주행차와 관련해 전체 국제표준 중 15%를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 산업부의 분석이다.

이를 위해 포럼은 6대 기술분야에 대한 △국제표준화 대응체계 구축 △표준정보 공유 및 선도적 국제표준 제안 △국가 연구개발(R&D)과 표준화 전략적 연계 △국제표준화 전문가 육성·지원△ 표준화 국제협력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승수 서울대 교수, 최강림 KT 상무의 기조강연과 7개분야 전문가 패널토론, 분야별 전문가 발표로 이뤄졌다. 이 발표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타의 기술이 접목돼 완성되는 자율차의 강력한 ‘숨은 힘’을 강조하고 자율차 선도국과의 경쟁과 협력을 통한 국제표준화의 중요성이 제시됐다.

포럼의 6개 표준분과에는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등 산업계 참여 비율(50% 이상)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 포럼을 통해 국내 자율차 업계의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신속히 제안될 경우, 자율차의 상용화 단계에서 산업경쟁력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자동차 관련 국제표준화는 기업의 참여 저조로 학계와 연구기관이 주도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승우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자율차 표준화 포럼이 민간과 정부의 소통과 협력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자율차 분야의 혁신 성장을 위해 국제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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