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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자사고·외고 5개교 일반고 전환 ‘번복’
7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제2기 교육감 출범준비위원회 백서' 발간 기자간담회에서 양성관(왼쪽) 교육감출범위원회 위원장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백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 최소 5개교를 오는 2022년까지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제시했다가 “목표치가 아닌 예측치”라고 해명했다.

시교육청은 7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선거 공약을 토대로 한 ‘혁신미래교육 백서’를 발표했다. 이 백서에는 31개 과제·106개 세부과제가 담겨 2022년까지 최소 5개 자사고와 외고를 일반고로 바꾸겠다는 목표로 이를 위한 연도별 이행수준까지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이에 조 교육감은 “목표 달성을 위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될 재평가를 이전보다 엄격하게 시행하겠다”며 “교육부 동의 없이 교육감이 자사고·외고 지정취소와 입학전형 변경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자사고·외고가 일반고 전환정책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소 5개교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수치 목표를 두고 사전에 탈락목표치를 제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에는 13개의 자사고가, 2020년 자사고·외고·국제중학교 18개교가 재평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지적에 시교육청은 긴급 설명자료를 내고 “4년간 총 5개교 일반고 전환은 목표치가 아니라 예측치”라고 해명했다. 이는 일반고 전환을 신청할 자사고와 외고를 예상한 결과라는 것이다. 하지만 예측치 근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교육계 관계자는 “자사고와 외고의 일반고 전환은 이해관계자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인데 계획을 번복하는 것은 시교육청의 신뢰도를 하락시키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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