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뉴욕회동 전격연기...정부 "대화동력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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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뉴욕회동 전격연기...정부 "대화동력 살아있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11.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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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8일 예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간 뉴욕회동이 개최 직전 전격 연기됐다. 미국 측은 연기 발표를 하면서 사유조차 밝히지 않았고,  이에 북미 협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 대화동력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장의 뉴욕회담이 연기됐다. 회담 일정은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워트 대변인의 발표는 여기서 끝났다. 회담이 왜 연기됐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미 국무부의 발표 직후 청와대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보내 "미국 측으로부터 회담 연기에 대해 사전 통보를 받았다"며 "우리 정부의 입장은 외교부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외교부의 입장 발표는 협상 비관론을 진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회담 연기에 대해 너무 과도한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며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달성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당국자는 "우리로서는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회담 일정을 잡아서 회담이 개최될 수 있길 기대한다. 과거에도 북미회담이 연기된 사례가 종종 있으니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북미회담 연기를 알리는 통화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게 북미 간 소통을 할 것이라고 했다"며 "대화 동력이 사라졌다고 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뉴욕회동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 논의는 물론이고, 비핵화와 함께 북미관계 정상화 등 중요한 담판이 있을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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