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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승계 작업 막바지로 치닫는다고 구본무 회장 지분 상속 및 서브원 MRO사업 분할·판토스 지분 정리
구본준 부회장 향후 거취 관건, 희성전자와 지분 스왑 가능성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승계절차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사진은 구광모 LG 회장 사진=LG그룹 제공

[매일일보 강기성 기자] 구광모 LG 회장의 그룹 승계작업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감몰아주기 규제 논란 소지가 있는 곳들을 정리하고 선친인 고 구본무 회장의 지분 상속까지 완료했다. 이제 남은 것은 수천억원에 달하는 상속세 납부 방법과 현업에서 물러난 구본준 부회장의 향후 거취 문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끝나면 명실상부 그룹 총수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게 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LG의 최대주주가 됐다. 선친인 고 구본무 회장이 보유했던 주식 11.3% 가운데 8.8%를 상속해 기존 6.2%에서 15.0%로 올라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오는 11월 말까지 상속세 신고 및 1차 상속세액을 납부할 예정이다.

현재 ㈜LG 구씨일가의 대주주는 구광모 LG그룹 회장(15.5%), 구본준 LG그룹 부회장(7.72%),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3.45%),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4.48%) 순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몰아주기 규제에 대비한 작업도 마무리 수순이다.

LG그룹은 지난달 31일 ㈜LG 종속회사 서브원을 에스앤아이와 기존 MRO(소모성자재구매대행)업체인 서브원(가칭)으로 물적분할했다. 서브원의 LG그룹 계열사 간 내부거래액은 79%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곧 서브원 매각절차를 밝을 예정이다. 그리고 일각에서는 구광모 회장의 친부가 회장으로 있는 희성그룹에 서브원 건설 부문 등을 넘기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앞서 구광모 회장은 LG상사가 51%를 보유한 판토스 지분 7.5%를 전량처분하기로 했다. 판토스는 구씨 일가의 19.9%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비상장사 0.1%포인트 부족한 지분으로 과거 계열사로 편입되기 전부터 높은 배당률로 구씨 일가에 비상장사로서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돼 왔던 곳이다.

판토스의 경우 2017년 기준 내부거래 비중 78%로 최근 2년 사이 12.2%포인트나 상승했다. 공시에 따르면 2015년 1조2084억원 중 8020억원(66.3%), 2016년 1조4111억원 중 9853억원(69.8%), 2017년 매출액 1조9978억원 중 1조5607억원(78.1%)으로 나타났다.

한편 업계에서는 구본준 부회장이 LG그룹에서 손을 떼는 과정에 대한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구본준 LG 부회장이 가진 ㈜LG지분(7.72%)을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보유한 희성전자 지분(42.1%)과 스왑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구본능 회장은 늘어난  ㈜LG 지분으로 아들 구광모 회장의 경영권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와 관련 LG그룹 관계자는 "방법, 시기 등 결정된 것도 없고 논의중인 사안도 없다"고 말했다.

강기성 기자  come2kks@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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