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와 손잡는 아웃도어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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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와 손잡는 아웃도어 업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11.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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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패션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환골탈태’
아웃도어업계 패션 브랜드 협업 사례, 좌측부터 밀레, 코오롱스포츠. 사진= 밀레.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아웃도어 업계가 패션 브랜드와 협업으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아웃도어가 기능성에만 초점을 맞춘 의류라는 편견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스트리트 브랜드, 신진 디자이너 등과 손잡고 기존 아웃도어 제품을 재해석 하거나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소재와 컬러감을 더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밀레는 협업 프로젝트 밀레 랩을 장기적으로 전개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스트리트 브랜드 LMC와 협업한 밀레 X LMC 2018 AW 캡슐 컬렉션을 공개했다.

밀레의 헤리티지 컬렉션인 밀레 클래식의 레트로 무드와 LMC의 스트리트 패션 감성을 담아낸 이번 컬렉션은 젊은 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기능성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다운재킷, 고어텍스 재킷 등 밀레의 헤리티지 아이템을 복각하고 LMC만의 스트리트 감성으로 재해석한 다채로운 상품들로 컬렉션이 채워졌다.

코오롱스포츠는 브랜드 론칭 45주년을 맞아 5명의 한국 디자이너와 협업하는 7318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문수권세컨의 권문수, 프리마돈나의 김지은, 소윙바운더리스의 하동호, 디앤티도트의 박환성, 참스의 강요한 등 젊은 디자이너가 참여해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제품을 선보였다.

노스페이스와 슈프림은 최근 FW 레더 컬렉션을 공개했다. 마운틴 파카, 가방, 모자 등 컬렉션이 모두 양가죽으로 제작됐다. 대표 상품인 레드 마운틴 파카 재킷은 전형적인 아웃도어 재킷 디자인에 레드, 그린, 블루 등의 컬러감과 가죽이라는 소재를 접목했다.

피엘라벤은 하이 패션 브랜드 아크네 스튜디오와 함께 한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공개했다. 내구성과 기능성을 갖춘 피엘라벤의 아이템들을 재해석하고 아크네 스튜디오의 디자인 요소가 더해진 상품들로 구성됐다.

한승우 밀레 클래식 디렉터는 “젊은 소비자들이 일상에선 물론, 운동할 때에도 세련된 옷차림을 고수하길 원하기 때문에 아웃도어도 더 이상 기능성으로만 어필하기엔 부족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디렉터는 “최근 업계에서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브랜드 외연을 확장하고, 최상의 착용감을 주는 아웃도어 웨어의 기능성과 세련된 디자인이 균형을 이룬 기능성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선보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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