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도서출판 문학공원이 한국 국제법의 기초를 다진 ‘기당 이한기 박사 탄신 100주년 기념문집’ 발간했다.
1917년 전라남도 담양에서 태어나 일본 가고시마 여행 중 현지에서 영면한 이한기 박사는 대한민국 국제법의 아버지라 불린다. 담양 창평공립보통학교 시절인 1929년 13살의 나이로 만세운동을 계획했다가 밀고를 당해 창평주재소 유치장에 피감된 적이 있던 그는 휘문고등보통학교와 일본 제4고등학교를 거쳐 일본 동경제국대학교 법률학과에서 공부하게 된다. 그러면서 국제법에 눈을 뜬 그는 서울대학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을 받았으며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법과대학에서 공부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법학연구소장,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장, 서울대학교 사법대학원장, 대한국제법학회장, 한일문화교류기금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 감사원장 및 국무총리를 지냈다.
이 문집 발간위원에는 정태익, 최종고, 정인섭, 이근관, 김수웅, 윤영전, 이종웅, 이종걸 등 저명한 교수 및 비서관과 두 아들이 참여했다.
윤영전 소설가는 “기당 선생은 지금으로부터 23년 전에 타계하셨지만 아직도 기당은 우리들의 마음속에 살아계신다”며 “기당의 학문, 기당의 총리시절 행적, 기당의 문학활동을 조명한다”고 편집 후기에 밝혔다.
또한 기당의 장남 이종웅 선생과 차남 이종걸 교수는 "제자 및 친지 분들이 보내주신 원고를 몇 차례씩 읽어보았다”며 “그 속에 담긴 곡진한 내용 때문에 어느 원고 한 편도 소홀히 할 수 없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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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kjh@m-i.kr김종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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