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규제 사정권' GS ITM, 사모펀드에 매각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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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규제 사정권' GS ITM, 사모펀드에 매각 진행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8.10.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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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백서원 기자]GS그룹 오너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시스템통합(SI) 기업 GS ITM이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강화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 ITM은 지분 100%를 700억~800억원에 IMM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기로 하고 최종 매각 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주간사는 삼일회계법인이 맡았다.

업계에선 최근 공정위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힘이 실리자 GS그룹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허서홍 GS에너지 상무(지분율 22.7%), 허윤홍 GS건설 전무(8.4%)를 비롯한 GS그룹 4세들이 보유한 GS ITM 지분율은 80%에 달한다. GS ITM은 시스템통합 기업 특성상 내부거래 의존도가 70%를 넘는 기업이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대기업 오너 일가 지분율이 20%를 초과하는 비상장사(상장사는 30%)는 내부거래 비중이 12% 이상일 경우 공정위 규제 대상이다.

GS그룹 관계자는 “매각을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확정된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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