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폭락’…“2100선 붕괴될 시 ‘투심’ 더 위축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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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폭락’…“2100선 붕괴될 시 ‘투심’ 더 위축될 것”
  • 이화섭 기자
  • 승인 2018.10.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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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화섭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도공세에 밀려 2100선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 19일 기록한 연중 최저점 2117.62를 또 다시 경신했다. 앞으로 2100선마저 무너진다면 투자심리가 더 위축될 것이란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5.61포인트(2.57%) 떨어진 2106.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4.41포인트(0.67%) 내린 2147.30으로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외인 홀로 1110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647억원과 450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15포인트(3.38%) 내린 71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80포인트(0.51%) 하락한 740.35로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외인 홀로 44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0억원과 32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국내 증시와 폭락과 관련해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군함의 대만해협 횡단과 미국의 핵전력 증강 시사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다”며 “달러·엔·금·미국채 등 대표적인 안전자산이 상승하는 것으로 볼 때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발언 등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 가능성이 대두됐다”며 “이에 따라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한꺼번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2100선은 미중 무역분쟁 정국에서 단기 바닥을 테스트하는 지지선으로 작용해왔다”며 “앞으로 2100선이 무너진다면 투자 심리가 더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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