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선’ 문턱까지 온 코스피…환율은 1137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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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선’ 문턱까지 온 코스피…환율은 1137원 급등
  • 이화섭 기자
  • 승인 2018.10.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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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화섭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악재가 심화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폭락했다.

23일 코스피는 2100선을 간신히 지켜냈으나 2106.10으로 마감하며 전 거래일 대비 55.61포인트(2.57%) 추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719로 거래를 마치며 전거래일보다 25.15포인트(3.38%)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41포인트(0.67%) 내린 2147.30으로 출발해 장중 2094.69까지 밀려나면서 최근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해온 2100선마저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업종별로는 △통신업(-1.11%) △보험(-1.61%) △전기·전자(-1.67%) △철강·금속(-1.78%) △섬유·의복(-1.79%) 순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15%로 약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1.29%) △셀트리온(-8.19%) △현대차(-1.27%) △삼성바이오로직스(-6.60%)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업종별로는 △건설(-0.90%) △오락문화(-1.31%) △운송(-1.34%) △디지털컨텐츠(-1.41%) △통신서비스(-1.97%) 순으로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7.23%) △신라젠(-7.39%) △CJ ENM(-3.09%) △포스코켐텍(-8.49%) △에이치엘비(-5.17%) 등이 내렸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2원 오른 1137.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5.3원 오른 1133.7원에 거래를 시작해 주가가 떨어지면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증시까지 하락한 영향이 컸다”며 “공포심리가 잦아들지 않으면 원/달러 환율 연고점(1144.7원) 돌파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 기업 실적 우려, 이탈리아·영국 정치 불확실성 등 요인이 많지만 이것들이 국내 증시 급락을 이끈 뚜렷한 요인이라고 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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