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한국당 활동 보도 안된다” 홍준표 “그래서 유튜브라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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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한국당 활동 보도 안된다” 홍준표 “그래서 유튜브라도 해야겠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10.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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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언론은 기울어진 운동장"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한국당의 활동이 언론에 잘 보도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그래서 유튜브라도 해야겠다”며 평소 자주 정치활동을 하던 페이스북에 이어 유튜브 정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23일 한국당 대구시당 대강당에서 열린 간담회서 “비교적 정치를 잘 아는 대구출신 법조인이 메시지를 보내왔다”며 “국내적으로 고용세습 등의 문제가 크게 발생하고 국외적으로 북핵 이슈가 차고 넘치는데 한국당은 뭘 하고 있나, 아직 여당인 줄 아느냐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답장으로 한국당 활동이 잘 보도가 되지 않고 특히 지상파는 이래도 되는가 할 정도로 보도가 되지 않는 등 한국당의 언론활동이 이렇다”고 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전날 유튜브 방송 ‘TV 홍카콜라’ 진행을 예고한 것과 관련,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언론의 기능은 팩트를 보도해 국민의 올바른 판단을 유도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언론은 팩트 보도보다 자신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사건이 전개되기를 바라는 이른바 경향성 보도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에도 언론은 경향성 보도라는 태도를 버리지 않고 있고 내가 만든 종편은 종일 편파 방송만 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대국민 소통 수단으로 ‘유튜브라도 해야 하지 않나’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언론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며 “정부, 여권 기사는 겁이 나서 함부로 못 쓰고 힘없는 야당 기사는 아무리 자기들 마음대로 작문을 해도 별문제가 안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당은 지난 11일 당차원에서 유튜브 방송을 하기 위해 당사에 오픈 스튜디오를 만든 바 있다. 오픈 스튜디오 이름은 ‘영등포 프리덤’으로 영등포 당사로 이전한 뒤 구성된 스튜디오라서 명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영등포 프리덤’ 오프닝에서 “최근 (한국당의) 언론 상황이 좋지 않다”며 “국민들에게 오픈스튜디오를 통해 정강정책과 강령,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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