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 세계 랭킹 1위 오른 비결은?
상태바
브룩스 켑카, 세계 랭킹 1위 오른 비결은?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10.22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타·쇼트 게임 겸비한 전략적 플레이… 더CJ컵 우승
PGA 투어 더CJ컵에서 우승한 브룩스 켑카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올해의 선수’ 브룩스 켑카가 PGA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이하 더CJ컵) 우승과 함께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켑카는 21일 제주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투어 더CJ컵 최종 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을 신고한 켑카는 우승 상금 171만 달러(약 19억3천657만 원)를 받아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번 우승으로 켑카는 현재 더스틴 존슨과 저스틴 로즈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켑카를 세계 랭킹 1위로 밀어 올린 원동력은 단연 투어 최고 수준의 장타력이다. 지난해 평균 비거리 313야드로 장타 부문 8위에 올랐다. 마음만 먹으면 350야드는 거뜬히 보낸다.

더CJ컵 첫날 10번 홀에서 비록 뒷바람을 탔지만 40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를 때렸고, 2라운드 때 오르막 12번 홀에서 캐리만 312야드를 찍었다. 최종 라운드 파5, 18번 홀에선 170야드를 남겨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켑카는 이번 대회에서 그린 플레이도 만점이었다. 낯선 제주의 그린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빠르고 정확했다.

인터뷰에서 켑카는 “그린의 굴곡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고 그린을 놓쳐도 어디에서 놓치는 게 더 나은지도 알았다. 라운드를 하며 하나씩 홀에 대해 배운 점을 쌓였다”고 말했다.

위험 요소가 많은 홀에서는 무리한 공략보다는 파를 지키는 데 주력하는 등 전략적 플레이도 돋보였다. 최종 라운드 때 비교적 전장이 짧은 파4, 8번 홀과 14번 홀에서는 아이언으로 티샷을 했다. 11번 홀에서도 아이언 티샷을 고수했다.

켑카는 자신의 경기 스타일을 원시인 골프라고 표현했다. 그는 “단순하다. 볼을 치고, 그 볼을 찾아서 또 친다”고 설명했다.

최근 치른 11개 대회에서 3승을 따내는 상승세를 탄 켑카는 세계 랭킹 1위를 오래 지키겠다는 의욕도 감추지 않았다.

켑카는 “특별히 뭘 바꾸지는 않겠다. 노력을 유지하며 골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켑카는 “다음 주 세계 랭킹 1위로서 맞는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