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효길 기자]KT가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통신과 전력을 결합해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한발짝 더 다가선다.

KT는 내년부터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수련관에 100㎾급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구축했다. 이를 경기도 과천 통합에너지관리플랫폼(KT-MEG)과 연동해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장치다. 생산과정에서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설치 면적도 적어 차세대 친환경 전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KT가 구축한 100㎾급 연료전지 발전설비는 연간 약 876㎿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여기서 생산한 전기를 한전에 판매한다. KT는 이 사업을 확장해 내년부터 호텔·병원·공장 등 에너지 다소비 사업자를 대상으로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대관령에 이어 서울 우면연구센터와 대전 대덕2연구센터에도 ㎿급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자사 시설에 태양광 발전시설, 에너지 저장장치(ESS), 연료전지 발전설비 등을 구축해 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향후 신재생에너지 자체자원과 외부자원을 모아 KT 인텔리전트 VPP(가상발전소)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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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길 기자 parkssem@m-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