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복귀’ 신동빈 회장, 글로벌 행보로 ‘제 2의 도약’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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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복귀’ 신동빈 회장, 글로벌 행보로 ‘제 2의 도약’ 꿈꾼다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8.10.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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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중 일본 방문… 한·일 셔틀경영 재시동
印泥 유화단지 프로젝트·美 화학단지 방문설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지난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후 경영일선으로 복귀한 신동빈(63·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글로벌 행보를 재개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금주 중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롯데의 현안을 점검하고 결속력을 다질 전망이다. 경영 복귀 후 롯데케미칼을 지주사 체제에 편입하는 등 국내 계열사 지분거래를 속전속결로 해온 만큼 일본에서도 ‘원 롯데’ 체제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곧 신 회장이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등 일본 경영진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방문은 결국 호텔롯데 상장을 위한 일본 경영진의 동의를 받고, 지주체제를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지난 2월 실형을 선고 받고 일본 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직을 사퇴하고 등기이사직만 유지한 상태로 ‘한일 셔틀경영’을 위해서는 일본 경영진이 필수적이다.

신 회장은 일본행 이후 글로벌 경영에도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롯데는 2016년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 용지를 매입하며 4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유화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지만 신 회장이 구속되면서 사업이 거의 중단된 상태다. 신 회장은 인도네시아를 다시 찾아 현장을 챙기며, 현지 정재계 인사들과 적극적으로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미국 루이지애나 화학공장에서 직접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 이달 말 완공을 앞둔 이 공장은 각종 시험 가동과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완공식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완공식을 가질 내년 초가 신 회장이 방문할 유력한 시기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이후 롯데케미칼 편입 등 그동안 풀지 못했던 난제를 풀어가고 있다”면서 “향후 행보에 따라 신 회장의 해외경영 속도에 더욱 불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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