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해진 서울 집값 상승…상승률 6주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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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해진 서울 집값 상승…상승률 6주째 둔화
  • 이동욱 기자
  • 승인 2018.10.1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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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0.05%…뜨겁던 용산도 4달만에 보합
강남4구 0.02%, 지난주 比 절반 하락
최근 1년간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지수 및 변동률 추이. 사진=한국감정원 제공

[매일일보 이동욱 기자] 과열됐던 서울 주택시장이 9·13대책 발표 이후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정부는 부동산 대책으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대출 규제 강화,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각종 규제 방안을 발표하며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한 투기세력을 확실히 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1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오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일수록 거래가 줄고 호가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과열 현상이 진정되고 있다. 

강남4구는 지난주 0.05%에서 이번 주 0.02%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과 송파가 지난주 0.03%, 0.06%에서 각각 0.01%로 둔화했다. 서초는 0.04%에서 0.03%로, 강동은 0.08%에서 0.06%로 오름폭이 줄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용산구는 지난 6월 4일 이후 처음으로 보합으로 전환했다. 마포구와 성동구는 각각 0.07%, 0.04%를 기록하며 하락하거나 보합 수준을 보였다. 감정원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서울 일부 지역의 아파트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전세시장 상승폭도 축소됐다. 전주(0.03%) 대비 0.01%포인트 낮은 0.02% 상승에 그쳤다.

감정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와 개발호재 지역은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9·13 부동산 대책과 9·21 대책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추세로만 본다면 다음주 정도에 서울 일부 지역에서 하락 반전하는 단지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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