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화해 메시지에도 ‘혜경궁 김씨’ 끝까지 판다는 親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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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화해 메시지에도 ‘혜경궁 김씨’ 끝까지 판다는 親文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10.18 16:1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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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고발 친문 측 변호사 "국민 대 이재명 싸움" / 19일 경기도 국감서 여당의 적극적 방어 여부 주목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체부위 큰 점'논란과 관련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신체검증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혜경궁 김씨’ 트위터 비방 논란과 관련해 친문(친문재인) 진영을 대변하는 이정렬 변호사는 18일 이재명 경기지사 측을 겨냥해 벌인 소송전을 중단할 의사는 없다며 이 지사의 화해 메시지를 일축했다. 앞서 이 지사는 방송에 출연,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공격한 자신의 선거전에 대해 “싸가지 없었다. 후회한다”며 공개 반성문을 썼고, 이는 친문 진영에 대한 화해 메시지로 해석됐다.

친문 진영을 대리해 소송을 맡은 이 변호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해당 트위터 계정주를 이 지사 부인인 김혜경 씨로 보느냐는 질문에 “‘100% 김 씨다’고 단정은 못한다”면서도 “가장 가깝다는 정도가 제일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 한다”고 했다. 에둘러 김 씨를 여전히 해당 트위터의 계정주로 판단한다고 언급한 것이다. 해당 트위터는 6·13 지방선거를 앞둔 4월 당시 경기지사 예비후보였던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 4월 이 변호사가, 6월에는 전 의원이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 사건 이후부터 이 지사와 친문 세력간의 갈등이 시작됐다고 보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

이 변호사는 또 전 의원의 고발 취하 논란에 이 지사측이 ‘자꾸 사실과 다른 소모적인 논쟁을 야기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사실과 다른 얘기를 했다면 어떤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명확히 팩트를 제시해야 하며 가치 판단이 있는 용어는 쓰지 말라”고 반박했다. 이 변호사는 그러면서 이번 소송전을 ‘국민 대 이재명’의 싸움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해당 트위터 계정주에 대해 지난 14일 고발을 취하했고, 이에 대해 이 지사의 부탁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혜경궁 김씨’ 트위터 비방 논란으로 단적으로 드러난 친문 대 이재명 구도는 19일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도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날 국감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 수습 과정, 공공공사 건설원가 공개 및 공공의료원 수술실 CCTV 운영 문제, 청년 정책 등 이 지사의 공약 사업들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지만 최근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청문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야당이 이 지사를 향해 개인 신상 문제를 공격할 경우, 여당 의원들이 얼마나 적극적인 방어전에 나설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는 양측 간 갈등 해소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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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0-22 16:44:36
마 지가 이길거면 화해하겠나 당장 참치마요 고소해 하지 ㅋㅋㅋㅋㅋㅋ

자애와관용 2018-10-19 10:04:46
범죄 용의자 대 국민이라고 봐야하는거 아니냐?

문프짱 2018-10-18 18:33:41
범죄를 저지른 정황이 보이는데 화해하자고 하면 넘어가야하는건가보네.

문프짱 2018-10-18 18:14:55
지들끼리 부르는 이름 친문변호사, 청변.. ㅋㅋㅋㅋ 아..배아포.ㅎㅎㅎ. 걔들 시끄러워서 디게 싫어해..전해철도 손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