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판매 효과, 아웃도어 업계 3분기 매출 UP
상태바
선판매 효과, 아웃도어 업계 3분기 매출 UP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10.18 1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 대비 4.2% 증가… 아이더 8월 매출 47.6% 증가
아이더, 나르시스 롱패딩 모델 착용 컷. 사진= 아이더.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국내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의 3분기 매출이 지난해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페이스·네파·밀레·블랙야크·아이더·K2·코오롱스포츠 등 7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올해 3분기(7월~9월) 매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증가했다. 지난 5월 말부터 펼쳐진 겨울 롱패딩 선판매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부분의 아웃도어 업계는 올 겨울까지는 롱패딩이 유행할 것이라 내다보고, 시장 선점과 수요 예측이라는 목적으로 선판매를 진행했다.

올 겨울 최강 한파가 예상된다는 예보가 잇따르자 소비자들이 일찌감치 겨울 제품을 장만하기 시작한 것이 매출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겨울 제품은 타 시즌에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판매되기 때문에 매출 증가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등 한 해 매출의 60~70%를 차지한다.

한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사실 당장의 매출 증가보다는 소비자들의 성향이나 수요 예측 차원에서 롱패딩 선판매를 진행했다”면서 “날씨와 겨울 최강 한파 예보로 기대했던 것보다 10%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별로 살펴보면 노스페이스가 전년 대비 15.9%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아이더는 8월에만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6%나 매출이 뛰었다.

블랙야크는 5.8%, K2는 3.6%, 네파는 2.4% 매출이 증가했다. 여기에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10월 매출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분위기에 대다수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부터가 매출 전쟁의 시작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다른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따지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분기에는 성장세, 2분기에는 하락세를 걸었다”면서 “3분기 선전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이 조금 늘었다. 본격적인 시즌으로 접어드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