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혁신 벤처기업 위한 자금조달 시스템 개편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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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혁신 벤처기업 위한 자금조달 시스템 개편방안 마련”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10.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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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여유자금 생산적인 투자로 유인해야...벤처기업 자금부족 시달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시중유동자금을 벤처·창업기업 등 생산적인 투자로 유도하기 위한 혁신벤처 자금조달 시스템 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투자자금을 보다 쉽게 조달하도록 유도해 정부가 주력하는 혁신성장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혁신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분야로 시중 여유자금을 끌어들여야 한다. 대표적인 분야가 벤처, 창업기업 투자”라면서 “당은 정부와 협의해서 혁신벤처 기업의 자금조달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은행들 대출 관행도 살펴 단기실적에 급급해 장기적으로 기업을 지원하는데 소홀한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혁신 기업이 많아지고 일자리도 함께 늘어나는 선순환 성장구도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 배경으로 벤처기업의 자금부족을 언급했다. 그는 “대기업은 돈이 넘쳐 고민이지만 벤처기업은 여전히 자금부족에 시달린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상장기업에는 42조원의 자금이 몰렸지만 창업벤처 등 비상장 기업에는 6723억원 투자만 이뤄졌다”면서 “벤처기업 3곳 중 1곳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싶어도 투자자금이 부족해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결정을 앞두고, 넘쳐나는 시중 유동성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위축, 고유가로 인한 물가상승, 미 금리역전에 따른 자금유출 등 고민할게 많다”면서 “통화당국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수년째 이어지는 초저금리로 시중에 유동자금이 급증했다. 현 부동자금 규모만 1117조원으로 1년 6개월 전 비해 100조원 늘었다”면서 “과다한 유동성은 우리 경제에 좋지 않다. 따지고 보면 집값 과열도 오갈 데 없는 돈이 부동산으로 급격히 몰린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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