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15일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3억달러(한화 약 3400억원) 규모 3년 만기 해외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채권 발행은 지난달 대한민국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이후 공기업 최초로 시티 글로벌마켓, JP모건과 소시에떼제너럴 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도로공사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미국과 중국 무역 분쟁 우려로 인한 시장변동 폭 확대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발행 목표의 약 13배 수준인 약 38억 달러의 투자 수요를 모아 금리는 연 3.625%로 결정됐다.
매수 주문은 아시아 46%, 미국 33%, 유럽 21% 등이었으며 투자자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 62% △중앙은행·국부펀드 18% △은행 13% △보험사 5% △프라이빗 뱅크와 기타 투자자 2% 순이었다.
한편 이번 채권 발행으로 도로공사는 올해 초 8억 홍콩달러의 사모 채권과 13억 위안 포모사 채권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채권을 발행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채권 발행은 3개월 전부터 국제금융시장 모니터링, 적극적인 해외투자설명회 등을 바탕으로 가능했다”며 “아시아, 유럽,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투자자들로부터 도로공사의 높은 신용도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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