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거장 피아니스트 '파스칼 로제' KBS교향악단과 예술의전당서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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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거장 피아니스트 '파스칼 로제' KBS교향악단과 예술의전당서 협연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10.1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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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협연자 엘런 그리모 어깨 부상에 피아니스트 파스칼 로제 긴급 섭외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KBS교향악단과 요엘 레비의 지휘로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를 협연할 예정이었던 피아니스트 엘런 그리모가 어깨 부상으로 인해 연주가 힘들다고 알려옴에 따라 KBS교향악단에서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파스칼 로제를 10월 19일 예술의전당, 10월 2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양일간 대체 연주자로 초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2016년과 2017년 내한한 적이 있는 파스칼 로제는 1951년생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이자, 세련된 감수성을 더해 라벨 작품 해석에 매우 뛰어나며 원숙한 음악세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다.

2007년 9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서 마리오 벤자고가 이끄는 MDR 오케스트라와의 라벨 피아노 협주곡 협연에서 “풍부한 시적 음색을 지닌 로제의 터치는 청중이 인지할 수 있도록 층과 구조를 만들어내는 능력, 우아하면서도 절제된 감각”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샤를 뒤트와 지휘로 몬트리올 교향악단과 협연한 라벨 협주곡 데카 음반은 최고 음반상, 에디슨 상을 받았다.

한편, 2부에서 KBS교향악단이 연주할 곡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이다.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적 잠언서 ‘환영과 수수께끼에 대하여’를 음악으로 옮긴 이 곡은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의 도입부로 사용되어 친숙한 느낌을 준다.

오케스트라의 기능적 아름다움과 연주력을 극한의 수준까지 동원해야만 하는 작품이어서 관현악 애호가들에게는 첫 손에 꼽히는 필청 곡이기도 하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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