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1.7조 규모 재난망 사업에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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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1.7조 규모 재난망 사업에 각축전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8.10.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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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9천억원 규모 A사업 누가 가져갈지 관심
각 사업자 시범 사업 등 경험 바탕으로 경쟁 돌입
KT는 지난 8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혁신성장 첨단기술전’에 참가해 '스카이십 플랫폼', 'AR글라스', '에어맵 플랫폼', '세이프메이트'를 선보였다. 사진=KT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통신3사들이 단말기 등을 포함해 1조7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에 각축을 벌이고 있다. 17일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오는 17일 제안 사업자로부터 사업계획을 보고 받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재난안전통신망은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논의가 시작됐지만 지지부진하다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면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재난망 사업 규모는 총 1조7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그러나 이번 발주 규모는 약 9000억원이다. 이 규모는 망 구축 비용이 4500억원, 회선 임차 유지 관리 용역 비용이 4500억원으로 나뉜다.

이 재난망 사업에 제안서를 낸 곳은 각 통신사를 중심으로 한 3개의 컨소시엄이다.

이 사업자들은 재난망 사업 선정되기 위해 앞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SK텔레콤은 2015년 부산도시철도 1호선 철도통합무선망(LTE-R), 2016년 김포도시철도, 지난해 대구선 등 3개 사업, 올해 서울 하남선 등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재난망 사업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또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지국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게다가 재난망 시범 사업을 경험한 바 있다.

KT는 재난망 시범 사업 1사업자였던 것이 강점이다. 또 지난 5일 경부선 고속철도 LTE-R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재난안전플랫폼인 스카이십과 이국종 권역외상센터장(교수)이 출연한 CF영상을 방영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 서울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에 LTE-R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사업 입찰은 각사가 포함된 컨소시엄들이 나란히 나눠 가질 가능성이 있다. A, B, C 3개의 구역으로 쪼개져 있기 때문이다.

△A구역은 서울, 대구, 대전, 세종, 경북, 충남, 제주 △B구역은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C구역은 부산, 인천, 울산, 충북, 경남 등으로 각각 이뤄져 있다.

그러나 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각 컨소시엄들이 각 구역에 모두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가장 큰 규모인 A구역에 대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A구역은 특히 운영에 따른 추가 예산 집행 가능성도 높아 운영이 상대적으로 쉬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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