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독자 브랜드 차량용 반도체로 미래차 시장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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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독자 브랜드 차량용 반도체로 미래차 시장 공략 속도
  • 강기성 기자
  • 승인 2018.10.1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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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스 '엑시노스 오토’,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
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 Exynos Auto = 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강기성 기자] 삼성전자가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공략에 한층 힘을 싣고 있다. 자동차 전용 프로세서와 이미지센서 브랜드를 내놓으며 미래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의 선두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16일 삼성전자는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개최된 '국제 자동차 부품 박람회 2018(The IZB 2018, International Suppliers Fair)'에 참가해 자동차용 프로세서 브랜드인 '엑시노스 오토ISOCELL Auto)'을 공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1년 모바일 SoC(System on Chip) 브랜드 '엑시노스'를, 2017년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을 각각 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에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이 시장에 본격적인 발딛음을 내딛는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이번 차량용 AP를 출시하면서 엑시노스 오토 제품군을 세분화했다. 자율주행차 컨셉트에 맞춰 인포인먼트 시스템(IVI)용 'V시리즈'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용 'A시리즈', 텔레매틱스 시스템용 'T시리즈' 3가지로 나눴다.

먼저 ’V시리즈‘는 차 안에 설치된 장비들이 차량 상태와 길 안내 등 운행과 관련된 정보는 물론 사용자를 위한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다. ’A시리즈‘는 감지 센서가 위험 상황을 인지해 운전자에게 시각적, 청각적, 촉각적 경고를 줌으로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T시리즈’는 T자동차와 무선통신 기술이 결합된 기술로, 실시간 교통정보와 원격 차량 진단, 도난 차량 위치 추적, 긴급 구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또 차량용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 오토'는 픽셀 간 간섭현상을 최소화 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도로(터널을 통과할 때와 같이 명암이 순간적으로 변화하는 상황)와 주변 환경의 시인성을 향상시키고 보다 정밀한 물체 식별을 가능하게 했다.

아이소셀이란 기존 시스템 반도체인 CMOS 이미지센서의 구조를 변화시켜 픽셀과 픽셀 사이에 절연부를 형성해 픽셀로 들어온 빛이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다양한 오토 브랜드 제품군을 고객사들에게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자동차용 반도체는 자율주행차 등의 성장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IC인사이트에 따르면 2021년까지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연평균 6.1%인 반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같은 기간 12.5%로 성장률이 두 배에 달한다. 반도체 시장에서 차량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7.5%에서 2021년에는 9.3%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처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겨냥해 독자 브랜드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뢰성가 안정성 등 차량이 요구하는 반도체의 기능 강화시켰다”면서 “전문 브랜드로서 차량용 AP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궁극적인 자율주행 반도체로 업계의 기대에 한 걸음 나아가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규한 삼성전자 DS부문 상무는 "'엑시노스 오토'와 '아이소셀 오토' 브랜드는 스마트 자동차와 자율주행 시대에서 요구되는 빠른 통신·정확한 센싱·강력한 연산 기능 등이 탑재된 차별화된 제품으로 자동차 시장에서도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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