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佛정상, 관계 발전 위한 협력 방안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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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佛정상, 관계 발전 위한 협력 방안 합의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10.1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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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 양자 경제대화 정례화/스타트업·중소기업·신산업 발굴 공동 노력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파리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불정상회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15(현지시간) 취임 후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 방안들을 논의했다. 스타트업과 신성장동력 발굴에 공동으로 협력하고, 고위급 양자 경제 대화를 연례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 이외에도 “양국은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안들도 논의했다”고 했다. 실제 이날 양 정상이 채택한 공동선언에는 ‘민주주의, 인권, 법치주의, 다자주의라는 공동의 가치에 기반해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국은 지난해 11월 파리에서 열린 제1차 고위급 양자 경제 대화를 연례화하고, 자국 국가 성장전략 및 금융 규제·조세 협력·글로벌 개발 이슈 등 다양한 경제 의제에 대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한-EU(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을 활용한 균형 있는 교역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또 투자와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진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두 정상은 유럽 내 스타트업 강국인 프랑스와 혁신성장에 역점을 두고 있는 한국이 청년창업 확대, 중소기업 발굴·육성 등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과학부처 장관의 교류를 적극 장려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뛰어난 첨단과학기술과 상용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양국 협력의 시너지 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EU가 한국산 철강제품에 세이프가드 잠정조치를 발표한 것에 대해 “EU로 수출되는 한국산 철강제품은 대부분 자동차 가전 등 EU내 한국 기업이투자한 공장에 공급되어 현지 생산 증대와 고용에 기여하고 있다”며 “세이프가드 최종조치 채택이 불가피하더라도 조치대상에서 한국산 철강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외에도 양국은 △에너지 전환 관련 공공정책 분야 △농업·농식품 분야 △양국 언어 교육 권장 협력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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