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佛, 신산업 공동대응...佛 5개년 투자계획에 우리기업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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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佛, 신산업 공동대응...佛 5개년 투자계획에 우리기업 동참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10.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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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인공지능·자율주행기술 등 신산업 분야 협력 / 우리기업 프랑스 첨단기술 분야 투자에 정부도 지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한국과 프랑스가 외교안보 분야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협력하는 것은 물론이고 신산업 분야 협력 등 4차 산업혁명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기업이 스타트업, 인프라 분야에서 프랑스 투자계획에 동참하는 등 양국 간 포괄적인 경제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오후 파리 엘리제 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지난해 7월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처음 만난 문 대통령은 양국 간 실질우호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이번 두 번째 만남에서는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도출한 셈이다.

양국 간 협력은 외교안보와 경제, 기후변화, 환경, 인권, 테러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각종 이슈에 대한 포괄적 협력이다. 특히 양국은 교역과 투자, 교육과 문화 등 기존 협력 분야를 넘어 빅데이터·인공지능·자율주행기술 등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기반도 다지기로 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가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와의 서면인터뷰에서 “프랑스는 EU 회원국 중 우리의 주요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교역 및 투자가 확대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특히 프랑스의 경제력과 첨단기술 산업의 발달을 감안할 때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더 활발해지길 기대하며 정부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기업의 대 프랑스 투자가) 과거에는 제조업과 부동산업 투자가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IT, 금융보험업, 전문기술서비스업 등으로 투자분야가 다변화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스타트업, 인프라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투자 확대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프랑스가 발표한 5개년 투자계획(570억 유로)에 따라 관련 분야에 대한 우리 기업의 관심이 매우 크다”며 “이번 방문 계기 개최되는 한-프랑스 비즈니스 리더스 서밋이 양국 투자가 촉진되는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마크롱 대통령이 주재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개선문에 위치한 무명용사묘에도 헌화했다. 또 정상회담 이후에는 페랑 프랑스 하원의장과 면담한 뒤 마크롱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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