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서울아리랑페스티벌 3일간 50만여명 참가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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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서울아리랑페스티벌 3일간 50만여명 참가 성료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10.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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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몸짓 소리 퍼포먼스 등 다양하게 변주된 아리랑 선보여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시와 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2018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하 서아페)이 14일 한국형 퍼레이드 ‘판놀이길놀이’를 끝으로 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12~14일 3일간 우리 소리와 춤, 몸짓, 연희, 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아리랑을 다양하게 변주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낸 2018서아페는 서울시 추산 50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성과를 거두며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축제 마지막날인 14일 펼쳐진 한국형 퍼레이드인 ‘판놀이길놀이’에서는 농악대와 시민, 외국인 등 2천여명이 광화문광장 내 잔디광장 1천여평을 가득 메우고 신명나는 판놀이와 길놀이를 벌여 시민과 외국인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2018 서울아리랑페스티벌 판놀이길놀이 행사장면

육군본부 전통군악의장대 취타대의 나발소리를 신호로 시작된 판놀이길놀이는 대형 전통깃발 80개를 든 기수단이 취타대와 함께 경복궁 정문에서 출발해 잔디광장 중앙에 도착한 이후 농악대 1,178명이 잔디광장 남북 양쪽에서 길놀이를 펼치며 입장하는 대장관을 연출해 잔디광장 양 옆 인도를 가득 메운 시민들로부터 환호와 갈채가 끝없이 이어졌다.

‘평화의 울림’이란 주제로 펼쳐진 판놀이길놀이에는 가로 5m, 세로 3m 크기의 대형 한반도기 2개와 대형 전통깃발 100여개, 16가닥의 줄이 달린 평화의 단심줄놀이(일명 길쌈놀이)틀을 비롯해 농악대 1,178(한반도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의 거리 1,178km와 같은 숫자로 구성)명이 지닌 장구 징 꽹과리 북 등의 악기만도 1천여개에 이를 정도로 위용이 대단했다. 우렁찬 진도북 연주, 남원농악보존회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농악보존회가 저마다의 기량을 뽐낸 팀별 판놀이는 우리 전통음악과 놀이가 얼마나 멋지고 신명나는지를 보여줬다.

이날 처음 판놀이길놀이를 접했다는 김원영(57,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씨는 “우리 전통놀이가 이렇게 신명나고 재미있는지 몰랐다”며 “어깨춤이 절로 들썩여지는 게 너무 좋았고, 아이들에게도 좋은 우리 문화 체험의 자리였다”고 말했다.

서울 여행길에 판놀이길놀이를 본 미국인 프랭크 어반(36)은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에 반했다”면서 “장구와 북을 꼭 배워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축제무대 개막공연 김덕수패사물놀이 공연장면

개막공연에 참가한 세계 최고의 어반댄스그룹인 저스트절크의 절도있는 칼군무, 김덕수패사물놀이의 신명나는 사물연주와 아리랑, 황호준 음악감독과 김유미 안무감독이 춤과 음악으로 풀어낸 아리랑대서사시도 주목할 만한 작업이었다.

윤영달 조직위원장은 폐막식에서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 해를 거듭하며 발전해나가는 것은 전국 각지에서 열과 성을 다해 축제에 참여하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색깔로 만들어내는 작품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서울을 대표하는 페스티벌을 넘어 외국에서도 앞다퉈 찾아오는 축제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6회 전국아리랑경연대회 대상은 춤몸짓부문 청소년팀으로 출전한 밀양아리랑콘텐츠사업단이 차지했다. 소리.연주부문 금상은 서울당산초등학교 ‘당산 우리소리사랑부’(청소년부)와 모꼬지(대학일반부), 춤.몸짓부문 금상은 재인청춤전승보존회(대학일반부), 늘푸른청춘부문 금상은 (사)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꿈나무부문 금상은 사랑의 어린이집이 차지했다.

올해 신설된 제1회 서아페 청소년스트릿댄스경연대회의 1등 서울시장상은 벨베티가 거머쥐었고, 금상은 학클래스, 은상은 하이프 업, 블링걸스, 동상은 쿨피스, 오버시크, 오마이무브가 받았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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