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파리에서 현지수출 1호 수소차 탑승...충전 참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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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파리에서 현지수출 1호 수소차 탑승...충전 참관까지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10.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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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세계적 기업...수소차 계속 잘 되길” / “수소차 충전소 구축 등 수소경제 확산 노력”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도심인 알마광장에서 가스 업체 에어 리퀴드가 운영중인 수소 충전소를 방문해 현대자동차의 수소 전기차 '투싼'을 운전하고 있는 택시 기사의 충전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대차가 프랑스에 수출해 갓 통관된 '넥쏘'를 타고 이 충전소로 이동했다. 프랑스 스타트업 'STEP'(파리지앵 전기택시회사)는 현재 파리에서 투싼 수소전기차를 62대의 택시로 운영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유럽 5개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현대자동차가 수출한 수소전기차를 직접 시승했다. 문 대통령의 수소 전기차 시승은 올해 들어 이번이 두 번째로, 정부는 혁신성장을 이끌 핵심 사업으로 수소차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4일(현지시각)숙소에서 파리 알마 광장까지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타고 파리 알마 광장까지 700m가량을 이동했다. 문 대통령이 탑승한 차는 현대차가 프랑스에 수출한 첫 번째 넥쏘로 현재는 현대차 프랑스 법인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싼 수소전기차는 2016년 5대로 시작해 현재 60대 가량이 파리에서 택시로 운행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알마 광장에 내려 그 곳에 설치된 수소충전소를 방문, 전기차를 충전하는 모습도 지켜봤다. 이 충전소는 에어리퀴드사가 파리 시내에 설치한 첫 번째 수소 충전소이다. 파리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충전소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충전소의 안전성과, 주행 가능거리 등을 물었다.

문 대통령은 “수소 충전소가 시내 한복판에 있다는 것에 불안해하는 시민이 있는데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설명해 달라”고 했다. 이에 브노아 푸티에 에어리퀴드 회장은 “수소충전소가 설립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시민으로부터 어떤 불만도 제기된 바 없다”면서 “충전소와 관련된 사고도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길에 경제사절단으로 함께한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도 전기차 보급에 있어 애로사항을 충전소로 꼽았다. 정 사장은 “수소차에 대해 시민들이 막연히 불안해하고 있어 충전소 보급에 어려움이 있지만 산자부와 협력해 100개 충전소를 2~3년 내 만들려고 한다”면서 “충전소가 많아져야 하는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부가 수소차를 지원하고 있고 수소경제 생태계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현대차가 세계적인 기업이니 계속 잘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수소차가 5분이면 충전이 가능하다는 말에 문 대통령은 “5분을 충전하면 얼마나 주행하는가” 등을 물었고, 정 사장은 “투싼은 400㎞를 가는데 넥쏘는 600㎞를 주행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종원 경제수석,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현대자동차 측에서는 정진행 사장, 김세훈 상무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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