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네팔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망한 김창호 대장을 포함한 한국 원정대원 5명과 현지 가이드 4명 등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14일(현지시간) “시신을 전부 수습해 인근 마을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네팔 포카라시에 대기하던 구조 헬기는 이날 오전 7시 15분(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 이륙해 오전 8시 사고 현장인 히말라야 구르자히말 봉우리에 도착해 시신 수습 작업을 벌였다.
구르자히말 봉우리는 네팔 제2의 도시인 포카라의 북서쪽으로 직선거리 70k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수도 카트만두의 북서쪽 150km에 떨어진 지점에 있다.
대사관은 전날 오전 소형 헬기로 수색한 결과 해발 3500m 베이스캠프 인근과 계곡 주변에서 원정대 시신을 발견했다.
하지만 헬기 크기가 작아 수습이 불가능해 대형 구조헬기를 동원했으며 사고 현장에 헬기 착륙 장소가 없어 구조대원이 밧줄을 타고 내려가 한 구씩 시신을 수습했다. 수습된 시신은 사고 현장 인근의 착륙 가능 마을에 차례로 안치됐으며 수도 카트만두로 이송될 방침이다.
감창호 대장이 이끄는 한국 원정대는 지난달 28일 히말라야 신루트 개척을 위해 구르자히말 봉우리에 올랐다가 눈 폭풍에 휩쓸리면서 변을 당했다.
한편 외교부의 신속대응팀은 시신 운구와 장례절차 지원, 가족 방문시 행정 편의 등을 제공하기 위해 네팔에 파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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