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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평화의 길 끝끝내 갈 것"13개국 함선 앞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완수 의지 천명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앞바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 관함식에 참석해 '좌승함(座乘艦)'인 상륙함 '일출봉함' 함상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제주국제관함식에서 참석, 13개국 함선 앞에서 한반도 평화체제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주관광미항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행사에 참석, 일출봉함에 올라 가진 연설에서 "한반도는 정전상태다. 남과 북은 이제 군사적 대결을 끝내기로 선언했고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며 "평화로 가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겠지만 대한민국은 그 길을 끝끝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해군이 한반도의 평화를 넘어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강하게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강한 국방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지난달 14일 '도산 안창호 함' 진수식에서도 "철통같은 안보와 강한 힘으로 한반도 평화의 기틀을 세워야 한다"며 강한 국방력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4개월 만에 '힘을 통한 평화'를 언급하면서 일각에선 안보 불안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노력이라고 평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과거 11년간 지속된 강정마을 분쟁과 관련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면서 제주도민들이 겪게 된 아픔을 깊이 위로한다"며 "강정마을 주민들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강정마을 군사기지화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이곳 해군기지를 전쟁의 거점이 아니라 평화의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며 "제주도의 평화정신이 군과 하나가 될 때 제주 국제 관함식은 세계 해군의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축제를 넘어 인류평화와 번영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함정 40척과 항공기 24대의 해상사열을 받은 후 강정마을에서 주민 대표들과 대화했다. 이 자리에서 강정 마을 주민들은 공동체 회복과 기지 반대 사위 등으로 연행돼 처벌받은 주민 사면에 대해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박숙현 기자  unon@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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