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김정은 공식 교황 초청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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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김정은 공식 교황 초청 기다리고 있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10.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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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오는 16~18일 유럽 순방서 공식초청 교황에게 전달할 예정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교황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과 관련, "(김 위원장의) 공식 초청이 도착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바티칸 기자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교황에게 공식 전달할 때까지 따로 언급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교황의 북한 방문 초청을 제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또 김희중 대주교에게 한반도 평화 의지를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김 대주교가 김 위원장에게 "남북화해와 한반도 평화 방향을 교황청에 알리겠다"고 했고, 김 위원장은 "꼭 좀 전해달라"고 했다는 것.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16~18일 유럽을 순방할 계획이다. 이때 문 대통령은 이탈리아와 교황청을 방문해 교황에게 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오는 17일 교황청의 국무총리 격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집전으로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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