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문재인 정부의 평화외교에 대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공세가 다시 격해졌다.
홍 전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반도 핵문제를 둘러싼 동맹관계와 관련해 "문재인 정권이 북중러 사회주의 동맹에 가담함으로써 반미로 돌아섰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좌파정권을 믿을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북핵문제를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과 유엔제재로 풀어나가려고 했지만 그중 한국이 북중러 동맹에 가담하면서 북핵 문제가 엉켰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홍 전 대표는 "나는 우리가 처한 북핵 문제를 미-중의 패권전쟁 측면에서 늘 봐왔다"며 "작년 10월 방미단을 만들어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워싱턴포스트 편집국장과 장시간 인터뷰 할 당시에도 그런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과 유엔제재) 측면에서 북핵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고 했다.
그는 특히 과거 냉전체제에서 닉슨 대통령이 핑퐁 외교로 중국을 소련으로 분리함으로써 미·소 군비 경쟁을 통하여 레이건에 이르러 소련을 해체시키고 양극체제에서 단극체제로 간 것을 언급 “소련에 대항하는 나토의 대서양 공동체는 그 의미가 퇴색 되었음에도 잠재적인 적국인 러시아 때문에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그는 현재 미·중의 세계 패권 전쟁이 '무역전쟁'과 '북핵' 문제의 양대 축으로 진행 중에 있는데 북핵 문제에 대한 우리의 선택이 미국의 초미의 관심사라고 했다. 그는 “오늘 아침 칼럼에서 한 외교 전문가가 마치 '트럼프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만드나'라고 했지만 사실상 이를 주도하는 이는 문재인 정권”이라며 “나는 줄곧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바탕으로 한 무장 평화를 주장했지만 문 정권은 평화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영토 양보, 선 무장해제, 대북지원, 북핵 인정을 하고 국가 보안법 폐지, 지방분권화로 한국 내 연방제 실시한 후 남북 연방제 통일을 한다고 국민들에게 환상을 심어 주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일년 동안 경제 파탄을 경고하고 안보 파탄을 경고 했지만 나의 예측과 주장은 남북의 합작으로 막말로 폄훼 되었고, 저들이 장악한 언론에 의해 늘 왜곡되어 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