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1월 중간선거 이후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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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1월 중간선거 이후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종합)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10.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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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 개최지로 3∼4곳의 장소가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종국적으로 북미 정상이 미국과 북한 땅에서 많은 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두 정상이 북미를 오가는 '셔틀외교' 가능성도 시사했다. 사진은 이날 트럼프가 전용 헬기로 백악관을 나서기에 앞서 기자들 앞에 나선 모습. 사진=AP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이 미국시간 11월 6일 치러지는 중간선거 이후 개최될 예정이다. 회담 장소로는 싱가포르를 제외한 3~4곳이 검토중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에서 열리는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이동하던 중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북미정상회담은) 11월 6일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기에는 선거 유세가 너무 바쁘다”고 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 정가에서는 11월 중순 개최설이 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을 고려한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직후인 11월 11일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한다. 또 같은 달 22일에는 미국 추수감사절 행사가, 11월 30일~12월 1일 사이에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있다. 시간상 프랑스 방문 직후 방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제1차 회담 장소인 싱가포르도 환상적이었지만 2차 정상회담은 아마도 다른 장소에서 할 것”이라며 “회담과 관련해 현재 계획을 짜고 있다. 3~4곳의 장소를 놓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또 미국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는 결국에는 미국 땅에서 그리고 그들의 땅에서 많은 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쌍방향인 만큼 그들의 땅에서도 역시 회담을 할 것”이라고 했다.

‘결국’이라는 표현을 고려했을 때, 1차 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중립국 개최가 유력해 보인다. 북미 교차 방문은 2차 회담 이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소유 마라라고 휴양지에 대해 “그(김정은 위원장)는 아마도 좋아할 것이다.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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