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이제 北 FFVD 목표 향한 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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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이제 北 FFVD 목표 향한 길이 보인다"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10.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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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더 나워트 대변인 "北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 허용은 비핵화 긍정적 조치"
조선중앙TV는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전날 회동한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면담과 오찬을 끝내고 악수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4차 방북으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궁극적인 목표 달성에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방문 등을 마치고 어젯밤 늦게 돌아왔다"면서 "이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한 길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라고 답하며 “(북핵 관련) 진정한 진전을 이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부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 성과로 가져온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 허용'이 지난 5월 북한이 외신기자들 참관 아래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시킨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 허용은 지난 5월 폭파 당시 기자단 참관과 다를 바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기자를 초청한 것과 사찰단을 초청하는 것을 완전히 다른 조치이자 올바른 방향”이라고 했다.

그는 ‘풍계리 사찰이 북한 비핵화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긍정적 진전이 될 것”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그 장소에 사찰단을 두는 것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의 풍계리 사찰 허용 방침과 관련해 일부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이 ‘같은 차를 파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의 회의론을 반박한 것이다.

한편,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6~9일 북한을 포함해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4개국을 순방했다. 특히 그는 앞서 7일 북한 평양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비핵화 조치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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