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24개 투자·출연기관 혁신 프로젝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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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 24개 투자·출연기관 혁신 프로젝트 가동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8.10.10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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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자전거 ‘따릉이’ 4만대로 확대
SH공사, 지역재생기업 육성
서울시 산하 24개 기관 혁신 대책 발표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서울시가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2020년까지 4만대로 확대하고 정비와 수리를 각 지역의 동네 자전거방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지역의 공유자산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다시 지역에 재투자하는 방식의 ‘지역재생기업’을 육성한다.

시는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산하 24개 투자·출연기관이 수립한 혁신방안의 큰 틀의 방향과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논의하는 ‘서울시 민선7기 투자·출연기관 혁신보고회’를 열었다.

각 기관별로 살펴보면 먼저 SH공사는 2022년까지 서울시 공적임대주택 공급목표 24만호 중 6만7000호를 공급한다. 이와 함께 노후 공공임대주택 재건축, 저이용 도시계획시설 등 활용으로 공적임대주택을 추가 확보해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 ‘시민주주단’을 구성해 도시재생, 주거복지 등 사업 전반에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지역재생기업 육성 등을 통해 골목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영세 자영업자의 자금난과 경영안정을 지원하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은 3무(무방문, 무서류, 비대면) 지원체계를 강화해 현재 20% 수준인 무방문 신용보증 지원비중을 2022년 30%로 확대한다. 서울산업진흥원의 경우 최근 급성장중인 아세안시장 유통플랫폼과 제휴를 맺고 뷰티·패션 분야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에 나선다.

서울시설공단은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현재 2만대에서 2020년까지 4만대로 확대해 동네 자전거방(424개소)에 자전거 정비와 수리를 맡길 계획이다. 이는 공공자전거의 보편화로 골목상권이 위축될 수 있다는 일부 우려를 발상의 전환으로 골목상권 활성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도다.

또 서울교통공사는 내년 12월까지 운행중인 전동차의 고장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한 후 고장위험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부품재고와 이력까지 연동해 관리하는 ‘스마트트레인(Smart Train)’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전동차 이상정보를 사전에 파악, 예지정비가 활성화돼 전동차 운행장애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서울에너지공사의 경우 2019년까지 스마트 재난안전관리센터 설치·배관 지리정보시스템의 고도화 등으로 현장과 상시 연결된 사고예방·복구체계를 마련한다. 2021년까지는 서울 마곡 스마트에너지시티 실증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이 에너지 생산, 소비에 참여하는 실증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4개 투자·출연기관의 혁신방안을 서로 공유하고 서울시와 기관 간 협업 방안을 모색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해 시민 삶을 바꾸는 정책으로 실현하겠다”며 “서울의 변화가 대한민국의 변화로 서울이 먼저 경제, 인구, 사회문화, 기술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정책을 만들어내고 앞으로 본격화 될 남북교류에서도 중심적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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