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간선거 이후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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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간선거 이후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10.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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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유세 너무 바빠 회담 일정 조율 어렵다"
트럼프가 전용 헬기로 백악관을 나서기에 앞서 기자들 앞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중간선거 이후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에서 열리는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이동하던 중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북미정상회담은) 11월 6일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을 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기에는 선거 유세가 너무 바쁘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와 관련, "제1차 회담 장소인 싱가포르도 환상적이었지만 2차 정상회담은 아마도 다른 장소에서 할 것"이라며 "3~4곳의 장소를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미정상회담이 미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결국에는 미국 땅에서 그리고 그들의 땅에서 많은 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쌍방향인 만큼, 그들의 땅에서도 역시 회담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북미 간 '셔틀 정상외교'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본인 소유의 고급 휴양지인 주 마라라고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데려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는 아마도 좋아할 것이다"라며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마라라고 또한 회담장소 선택지 중 하나가 됐다. 마라라고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이 정상회담을 개최한 곳이기도 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과 관련, "김 위원장과 정말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했다. 발표 내용 부족에 따른 좌절감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좌절감을 느끼지 않았을뿐더러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믿기지 않을 정도"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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