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섭 "백화점, 해외명품과 국내브랜드 판매수수료 차별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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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섭 "백화점, 해외명품과 국내브랜드 판매수수료 차별대우"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10.0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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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백화점들이 여전히 해외 명품 브랜드보다 국내 브랜드로부터 더 높은 비율의 판매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9일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3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백화점이 지난해 루이뷔통과 샤넬 등 해외 명품 브랜드에 적용한 실질 판매수수료율은 14.9%였다. 이는 최근 공정위가 발표한 중소기업 브랜드의 백화점 판매수수료율(23.1%)이나 국내 대기업 브랜드의 백화점 판매수수료율(21.4%)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백화점 3사는 매출액 하위 10위까지의 국내 중소기업브랜드에서는 실질판매수수료율을 해외 명품 브랜드보다 9.2%p(포인트)나 높은 24.1%를 받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수수료율 차이는 사실상 브랜드의 협상력에 따라 결정되는데 해외명품의 경우 매출이 백화점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다 보니 백화점에서도 국내 브랜드 수준의 수수료율을 요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통산업에서 공정한 경쟁여건을 조성해야 할 책임이 있는 산업부가 백화점 판매수수료의 적정성 및 산정기준에 대해 용역을 통해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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