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2차 북미정상회담 가까운 시일 내 개최...비핵화 협상 더 큰 탄력”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당정청 주요 인사가 8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취임 후 두 번째 고위 당정청회의를 열어 국회에서 판문점 비준동의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이 대표는 “앞으로 있을 북미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종전 선언이 함께 논의될 텐데, 빠른 시일 내에 북미회담이 이뤄져서 가능한 한 모든 부분들이 서로 간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잘 이뤄졌으면 하는 그런 바람과 희망이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판문점 비준 동의는 여당을 포함한 정의당, 민주평화당은 찬성으로 당론을 정한 가운데 당초 반대해왔던 바른미래당도 지도부가 찬성으로 선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열어 비준동의와 관련한 당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그는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이번 평양방문도 많은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이 됐다"며 "제2차 북미회담도 가까운 시일 내 개최가 돼 한반도 비핵화 협상 과정은 더 큰 탄력을 받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평양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대로 올해 안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울 답방하는 계획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 주요인사들은 이날 한반도 비핵화 문제 외에도 민생경제, 정기국회 입법의제, 국정감사 현안 등을 논의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