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정권 안 뺏긴다’는 이해찬...속 좁은 마음 내놓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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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정권 안 뺏긴다’는 이해찬...속 좁은 마음 내놓은 것”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8.10.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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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이슈 어느 한 정당 독점하면 안돼...민주당 전유물 될 수 없어”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최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 평양에서 ‘정권 사수’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힌 것에 대해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속 좁은 마음’이라며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해찬 대표께서 20년 정권사수부터 시작해 또 확대해서 발언했다”면서 “집권당 대표답지 못한 속 좁은 마음을 내놓은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10·4 선언 11주념 기념 남북공동행사를 위해 방북한 자리에서 “정권을 뺏기면 (남북회담을) 하고 싶어도 못 하기 때문에 제가 살아 있는 동안은 절대로 안 뺏기게 단단히 마음먹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원내대표는 “평화 이슈는 어느 한 정당이 독점해서는 안 되고, 초당적 이슈로 접근하고 초당적으로 해결해야만 지속 가능하다”며 “그런데 (이 대표 발언은) 마치 정권을 뺏기면 지금 하고 있는 정책이 중단돼 다시 과거로 회귀할 수 있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정권을 쥐고 끝까지 지금 정권의 정책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 정착 이슈가 민주당 전유물이 될 수는 없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등 무엇보다 여야 협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분란은 불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 부분은 여당의 절제가 필요하다”며 “특히 남북관계를 이렇게 표현하면 마치 국내정치에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 있다. 그러면 보수야당과 또 싸움이 붙고 그때부터 또 판이 깨지면서 남남갈등이 시작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야말로 어렵게 시작된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라며 “(여당이) 보수야당이 하는 걱정을 어떻게 풀고 같이 갈 것인가에 좀 더 노력을 기울여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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