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서울 도착 / 비핵화·평화체제 조율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7일 오전 4차 방북을 위해 일본 도쿄에서 북한 평양으로 출발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평양으로 출발했다. 평양에 체류하는 당일치기의 일정동안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리용호 외무상 등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일정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그간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한의 ‘비핵화 시간표’와 그에 상응하는 미국의 조치 등을 어느 정도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이번이 4번째로, 7춸 초 이뤄진 3차 방북 이후 약 3개월 만의 방북이다.
김 위원장을 만난 이후에는 곧바로 서울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면담한 후 방북 성과를 공유한다. 다음날인 8일에는 중국 베이징으로 향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도쿄에서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고노 다로 외무상을 만나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양국의 의견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일본으로 향하기 전 기자들에게 "(이번 방북기간 동안) 다음 정상회담을 준비하려고 한다"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구체적인 사안들이 곧바로 확정될 것 같지는 않지만 최소한 장소와 시간에 대한 선택지를 진전시키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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