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각) 4차 방북 기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 등 윤곽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도중 기자들에게 “이번 방북 기간에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구체적 사안들이 확정될 것 같진 않지만, 장소와 시간에 대한 선택지들을 진전시켜 나가기 시작할 것”이라며 “어찌 보면 그 수준보다는 더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방북 후 날짜와 장소가 나올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실행계획 등과 관련해 일정 잡는 것이 복잡한 문제여서 현장에서 다 해결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확정까지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강의 날짜와 장소가 나올 수 있지 않냐고 기자들이 묻자, “그러길 바란다. 그러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마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알고 싶어 한다는 걸 알지만, 협상이라는 게 공개적으로 이뤄지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의 상응조치와 관련, 기자가 종전선언을 특정해서 묻자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말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간 신뢰 구축 차원에서 미국이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미 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