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내 최초 지하철 비상 급정거 체험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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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내 최초 지하철 비상 급정거 체험장 개장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8.10.0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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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나루시민안전체험관 내부 전경. 사진=서울시.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지하철에서 화재 발생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미리 대비하기 위해 실제 탑승한 것과 동일한 상황에서 ‘지하철 화재안전체험’이 가능한 지하철화재안전 체험장을 5일 국내 최초로 개장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지난 9월 한 달간 시범운영을 실시한 결과 6200명(1일 평균 442명)의 시민이 체험했으며 현실적이고 전문적인 체험을 위해 서울교통공사의 현직 기관사, 관제사의 자문과 공동운영·시민안전파수꾼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정식운영에 앞서 미비점을 보완했다.

지하철 체험장은 광나루안전체험관 내에 가상의 7호선 광나루체험관역을 만들어 지하철 역사부터 승강장, 전동차 내부까지 법정 소방시설을 설치했으며 출입문 강제개방장치, 스크린도어 등 설치된 안전시설을 직접 작동시켜 보고 승객 구호함에 비치된 안전장비를 실제로 착용해 볼 수 있다.

체험은 지하철 승차 후 3D영상으로 화재상황을 연출해 △비상통화장치를 활용해 직접 기관사에게 화재발생 사실을 알림 △화재로 인한 비상 급정거-전동차 의자의 움직임(충격) △기관사 지시에 따라 전동차 내 비상개폐장치 조작 후 출입문·스크린도어 수동 개방 △열과 연기가 발생한 상황에서 승강장으로 직접 탈출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유치원·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익숙한 공간인 교실에서의 화재를 가정해 대피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화재대피체험장과 유아를 위한 새싹 어린이안전체험장도 함께 구성했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1000만 서울시민의 필수 교통수단인 지하철 안전을 확보하는 일은 시민안전생활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광나루시민안전체험관에 국내 최초로 전동차 급정거시스템을 구축한 지하철 시민안전 체험시설에서 많은 시민이 실질적인 안전체험을 통해 화재 등 비상상황 대처능력을 갖춰 인명피해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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