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디자인 상품, 해외 인터넷 사이트 곳곳서 판매
상태바
욱일기 디자인 상품, 해외 인터넷 사이트 곳곳서 판매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10.04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재권 의원 “욱일기 의미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 필요”
사진=심재권 의원실 제공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욱일기 디자인을 활용한 상품이 해외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어 우리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 노력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4일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조사 결과, 아시아ㆍ태평양, 미주, 유럽 지역에 걸쳐 욱일기 디자인 상품이 다양한 제품 유형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미국 아마존, 이베이는 티셔츠(9달러), 아이패드 파우치 (20달러), 모자 (14달러), 원피스 (29달러) 등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상품들을 판매했다. 라틴아메리카권 인터넷 쇼핑몰 기업인 메르카도 리브레에서는 894달러 욱일기 디자인 헤드셋, 733달러 상당 스피커 등 고가 상품들도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독일 나치당의 하켄크로이츠, 이탈리아 파시즘 정권의 파시스트 당기와 함께 대표적인 전범기로 꼽힌다. 그러나 독일이 자체적으로 형법을 통해 하켄크로이츠를 반포하거나 제조·보관·반입할 경우 직영 또는 벌금형을 선고하도록 규정한 반면, 일본은1954년부터 욱일기를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의 군기로 사용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일본은 오는 10~14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2018 해군 국제관함식'에도 욱일기 게양 방침을 굽히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심 의원은 욱일기 상품 판매 대책에 대해 우리 외교 당국의 대응이 문제 제기를 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서방 국가들은 욱일기가 나치깃발과 같은 의미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욱일기가 의미하는 바를 국제사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