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율이 전주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60% 중반대를 유지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청와대 업무추진비 공개 논란, 유은혜 교육부 장관의 임명 강행에 의한 여야 공방도 대통령 지지율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4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10월 1주차 주간집계(tbs 의뢰, 10월 1일~2일 기간, 전국 성인 1003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평가는 64.6%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0.4%포인트 내린 29.9%로 집계됐다. 지난달 2주차 지지율이 53.1%까지 하락했지만, 평양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행보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기록한 이후 6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일 9월 4주차 주간집계 당시 한미정상회담의 성과 등으로 65.3%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군의 날 행사 축소논란이 있었던 1일에는 64.6%로 하락했다. 대정부질문에서 심 의원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청와대 업무추진비 설전과 유은혜 교육부장관 임명이 있었던 2일에도 전일과 동률인 64.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과 경기·인천, 호남에서는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과 충청, 서울에서는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50대와 20대, 60대 이상에서 내렸고, 30대와 40대에서는 올랐다. 이념 성향으로 보면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하락했고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동시에 상승하며 지지층을 결집시켰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0.7%포인트 오른 46.6%를 기록하며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당은 2.3%포인트 오른 19.3%로 2주간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정의당은 2.4%포인트 내린 7.8%를 기록해 일주일만에 다시 10%선 아래로 떨어졌다. 바른미래당은 6.0%, 민주평화당은 2.5%를 기록했다.
